국제유가, 중동 공급차질 우려 지속에 상승⋯WTI 0.2%↑[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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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 펌프잭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된 이후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8달러(0.20%)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76달러(0.80%) 상승한 배럴당 96.28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브렌트유가 약 8%, WTI가 약 10% 올라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7개월째 이어진 충돌 속에서 다시 군사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유가에 위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곧 곡괭이산(Pickaxe)을 타격할 수도 있다. 만약 그곳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공격할 경우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군사·민간 기반시설을 타격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중동의 원유 수송도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예비 해운 자료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4척으로 최근 10일 평균인 약 15척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 원유 수송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노르베르트 뤼커 줄리어스베어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주 긴장이 중동 원유 수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며 “현재 유가 상승은 주로 시장의 불안과 공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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