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4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2분기를 시작으로 실적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북미 고객사향 광학 제품 공급 증가에 이어 내년부터 신규 고객사와 폼팩터 관련 모멘텀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경하이테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80.6% 늘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8.1%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8.9% 밑돌았다.
국내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보호필름(PL) 매출 회복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출시된 3개 모델 모두 세경하이테크가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해 진행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3분기에는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940억원, 영업이익을 176.9% 늘어난 71억원으로 전망했다. 폴드8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관련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PL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향 광학투명접착용(OCA) 매출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올해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에 더해 스마트폰 이외에 맥북향 OCA 필름으로 공급처가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의미 있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는 선제적인 투자와 신규 고객사 확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Seed와의 합작법인 가동을 통해 초박막유리(UTG)와 PL 공동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며, Seed의 기존 고객사인 중국 스마트폰 업체향 공급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의 20주년 기념 신규 폼팩터용 필름도 개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채택이 확정될 경우 추정치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며, 고객사의 주력 대량 판매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양산이 본격화하면 관련 매출이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원가 상승 부담 속에서 폼팩터 다변화에 나서는 가운데 세경하이테크의 필름은 신규 폼팩터 확대 과정에서 적용 제품과 탑재 영역이 동시에 늘어날 수 있어 구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