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우크라 평화협상 기대 속 혼조⋯WTI 0.32%↑[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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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비마스의 마라카이보 호수에 있는 원유 펌프잭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지만,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가 상승세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9달러(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11달러(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은 장중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이란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중동의 미국 우방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쿠웨이트군은 이날 자국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등 지속적인 이란의 공세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공격에 나설 경우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군사·민간 기반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여러 국가가 평화적 해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줄고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러시아산 연료의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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