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엘앤디가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에 데이터센터등에 사용되는 U6A5 제품에 적용되는 부품 공급을 시작한다. 데이터센터 핵심 전력 인프라인 무정전전원장치(UPS)에 들어갈 부품으로 테스트와 승인을 거쳐 월 3만 대 물량으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부품을 공급을 위해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공급을 계획 중이다.
4일 삼진엘앤디 관계자는 “U6A5용 부품은 고객사 테스트와 승인을 거쳐 8월부터 양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물량은 월 3만 대 안팎이며 연간으로는 상반기보다 매출이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부품 제조기업 삼진엘앤디가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의 UPS제품 U6A5에 적용되는 부품 공급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기존 U6A4 제품용 부품에 이어 U6A5까지 공급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양산 물량을 확보했다.
UPS는 정전이나 순간적인 전압 이상이 발생해도 서버와 전산장비에 전력을 끊김 없이 공급하는 장치다. 특히 대규모 서버가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 중단이 서비스 장애와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핵심 전력 인프라로 활용된다. 또 미국 가정용 ESS용 조립부품도 양산 준비를 마치고 10월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가정용 전력저장장치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사출물과 하네스, 버스바 등을 조립한 어셈블리 형태로 공급된다. 단순 사출부품보다 여러 부품을 결합해 납품하는 구조로, ESS 사업에서 공급 제품 범위를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삼진엘앤디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762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59억6000만원보다 15.6% 증가했다. 영업손익도 전년 동기 6억7300만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0억47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삼진엘앤디는 정밀 사출과 전자부품 조립을 기반으로 이차전지ㆍESS 부품과 사무자동화(OA) 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부품사업이 38.8%, 제품사업이 60.2%를 차지했다. 부품사업에서는 ESS·UPS용 버스바 조립품, 톱커버, 미들 어셈블리, 가스켓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사업에서는 복사기와 상업용 인쇄기에 들어가는 피니셔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대형 사출 설비와 자동조립·검사라인을 활용해 사출부품 생산부터 버스바와 하네스 등을 결합한 조립품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ESS·UPS 사업에서는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이원화 요청에 대응해 신규 사출기와 컨베이어를 도입하고 버스바 자동조립기, 비전검사기 등 자동화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OA기기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이차전지와 ESS 등 전력·에너지 부품 비중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반기보고서에서 2026년을 ESS·UPS 사업의 도약 원년으로 정하고 핵심 고객사 납품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ESS 프로젝트 수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U6A5용 부품 신규 공급과 미국 가정용 ESS 조립품 양산이 본격화하면 하반기 부품사업 매출 확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