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재공습…호르무즈 긴장 재점화에 WTI 9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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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무산담(오만)/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공방이 이틀 만에 다시 격화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하자 이란도 맞대응을 예고했다.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이란 내 표적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기뢰 설치 시도와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란이 재차 보복할 경우 추가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이란 내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거점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앙사령부는 X에 게시한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상선과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IRGC의 최근 공격 시도에 대응해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이란군도 미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단호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이 “미국은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이 재점화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양측의 공격이 줄어든 최근 몇 주 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이란 압박의 중심을 군사행동에서 경제적 조치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공격 감소와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셔틀 운송 등에 힘입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도 전쟁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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