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N번째 재충돌' 속 9월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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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LM)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9월 국내 증시가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긴장감 재고조 등 이유로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 조건으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5달러 선을 돌파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대에 근접하는 등 대외 변동성이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적하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채권 및 주식시장의 경계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의 추세적 방향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시장 위험 요인 중 지정학적 충돌을 지목한 응답 비율은 지난 4월 44%에서 8월 6%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중동발 돌발 악재보다는 미국 통화정책과 기업 실적 펀더멘털로 이동했다는 진단이다.

국내 증시의 내부 체력과 수급 스트레스 역시 점차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40포인트대로 내려앉으며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비중도 3%대 미만으로 급감했다. 8월 코스피는 월간 기준 3.4% 상승에 머물렀으나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10.8%)와 코스닥지수(+15.9%)가 강세를 보이는 등 26개 업종 중 21개 업종이 상승하며 건강한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상장사들의 실적 기초체력도 탄탄하다. 2분기 어닝시즌에서 코스피 기업 중 실적 전망치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61.8%로 1분기(55.6%)보다 개선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2% 상향된 989조원으로 집계됐으며 2027년 전망치 역시 1313조원까지 높아졌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머물러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수급 여건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가 8월 들어 눈에 띄게 둔화됐으며 20일 누적 순매수 기준으로는 V자 반등을 시현하고 있다. 외국인은 반도체 외에 상사자본재, 증권, 소매유통, 조선 등 비반도체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7000~7500포인트 구간에 위치한 1차 매물대(20조원)와 8000포인트 부근의 2차 매물대(72조원)를 포함해 7000포인트 이상에 누적된 개인 순매수 110조원은 단기 상단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6300~7600포인트 수준으로 대외 불확실성 탓에 일시적 변동성은 있겠으나 3분기 실적 프리뷰와 미국 반도체 기업 실적을 계기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도주인 반도체 비중을 시가총액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외국인 수급 유입과 이익 모멘텀이 뚜렷한 소매유통, 증권, IT하드웨어, 방산, 화장품 등을 고르게 편입하는 바벨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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