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확보·교원평가 적정성 따져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이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탈락에 책임을 지고 교육부에 사직서를 제출한데 이어 보직교수들도 선정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목포대 보직 교수들은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사위원들이 양 대학의 계획서를 검토한 시간이 1시간 남짓이었고 이후 20분간 발표와 30분간 질의응답을 거쳐 평가가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보직 교수들은 의과대학 부지 확보 평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목포대는 5만평 규모 국유지를 확보한 반면 순천대는 순천시 소유 부지를 활용하는 업무협약(MOU)을 제시했다며 두 대학이 부지 확실성 항목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원확보 평가와 관련해서는 목포대가 종합병원을 인수해 임시 교육병원으로 활용하고 광주와 수도권 대형 의과대학 등과 협력해 교수 인력을 확보하는 계획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인수대상 병원에서 의대 교수 자격을 갖춘 전문의 75명에 대한 분석 자료도 계획서에 첨부했다고 밝혔다.
보직교수들은 “결과에 대한 승복은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면밀한 평가가 이뤄졌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36년을 기다려온 지역민에게 결과만 받아들이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송 총장은 31일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탈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교육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목포대는 국립순천대학교에 1.3점 차로 밀려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에서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