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한우 최대 40% 할인…추석 장바구니에 역대 최대 59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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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중소형마트서 9월 3~23일 최대 40% 할인…1인당 할인 한도 미적용
전통시장 300곳서 구매액의 30% 수준·최대 2만원 환급…농할상품권 20% 할인
사과·배·한우 등 13대 성수품 16만3000톤…평시 대비 1.6배 공급

▲8월 29일 서울 금천구 홈플러스 금천점 과일 코너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선현 기자 sunhyun@)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역대 최대인 59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 대형·중소형마트에서는 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행사 기간 1인당 할인 한도도 적용하지 않는다. 사과·배·한우 등 13대 성수품은 평소의 1.6배인 16만3000톤을 시장에 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중심으로 명절 구매 편의와 농촌 관광, 안전 관리 방안 등을 함께 담았다.

먼저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 배추,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13개 성수품을 3일부터 23일까지 총 16만3084톤 공급한다. 평소보다 59.3%, 지난해 추석보다 4.0% 많은 물량이다.

품목군별로 보면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해 평소의 2.6배인 4만9660톤을 공급한다. 도축장의 주말 운영과 농협 출하 확대를 통해 축산물은 평소의 1.3배인 11만944톤, 밤과 대추 등 임산물은 9배인 2480톤을 공급한다.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공급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소비자의 체감 가격을 낮추기 위한 할인 지원도 강화한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는 지난해보다 90억원 늘어난 590억원을 투입한다. 대형·중소형마트와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 약 1만2000곳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할인하며, 대형·중소형마트에서는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 이용자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300곳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30% 수준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구매액이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이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한다.

여기에 액면가보다 2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모바일 농할상품권도 지난해의 두 배인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고령층은 7일부터 13일까지, 일반 소비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정부 지원에 더해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 식품기업도 자체 할인에 나선다. 생산자단체는 최대 50%, 유통업체는 최대 7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식품기업 19곳도 라면과 김치, 유제품, 간편식 등 4755개 품목을 최대 64% 할인한다.

명절 선물과 성수품 구매 편의도 높인다. 중소형 사과·배 등으로 구성한 실속선물세트는 지난해 15만세트에서 23만세트로 늘린다. 전국 22곳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5개 지역에서는 주변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알뜰소비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장바구니 물가 대책과 함께 추석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농촌체험·숙박상품을 할인하고 국립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연휴 기간 먹거리와 반려동물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원산지 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과 농산물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연휴에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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