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환자 6명·들것환자 4명 탑승…민간 구급차 수준 의료장비 적용
K808·지휘소용차량 이어 장병 생존성 높이는 지상체계 강화

현대로템이 전장에서 부상한 장병을 안전하게 후송할 수 있는 장갑형구급차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K2 전차와 K808 차륜형장갑차 등 우리 군의 주요 지상무기체계를 공급해온 데 이어 장병의 생존성과 안전을 높이는 지원체계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2024년부터 약 2년간 설계와 시제차량 제작, 시험평가 등 체계개발 전 과정을 수행했다. 향후 양산 사업을 거쳐 군 전력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장갑형의무후송차량은 전장에서 발생한 환자를 후방 의료시설로 옮기면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갑형 구급차다.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기반으로 개발해 전방 험지와 악천후, 위협 상황에서도 기동성과 방호력을 확보했다.
실내 공간도 의료활동에 맞춰 넓혔다. 의무병 2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보행환자는 최대 6명, 들것환자는 최대 4명까지 후송할 수 있다. 고휘도 LED 실내등과 들것환자이송장치를 비롯해 산소공급장치, 제세동기, 환자관찰장치 등도 탑재했다.
이번 개발로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역량도 한층 강화됐다. 현대로템은 K808·K806 차륜형장갑차를 비롯해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다양한 파생형을 군에 공급해왔다. 하나의 플랫폼을 지휘와 전투, 의무후송 등 여러 임무에 활용하는 체계를 넓히면서 운용 효율성과 정비 편의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은 무인체계 분야에서도 장병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을 비롯해 무인소방로봇, 인공지능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방호체계 등 위험 현장에서 인명 노출을 줄이는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향후 야전 환자를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후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 장병은 물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국방 기술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