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원도심의 밤을 건어물과 수제맥주로 채우는 '유라리 건맥축제'가 열린다.
부산 중구는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유라리광장 일원에서 '2026 제4회 유라리 건맥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유라리 건맥축제는 남포동 건어물도매시장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부산 수제맥주를 결합한 원도심 대표 야간관광 축제다.
축제 기간 유라리광장에서는 다양한 건어물 요리와 부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다. 공연과 체험,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올해는 축제 공간에서 건어물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건맥 BAR'와 공연 프로그램인 '짠! 스테이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구는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원도심 야간관광 콘텐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축제 운영도 추진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관광객을 머물게 하는 실험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남포동과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일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관광객의 소비가 특정 식당과 유명 관광지에 집중되는 한계도 지적돼 왔다. 지역의 특색 있는 산업인 건어물도매시장과 야간관광을 결합해 골목과 상권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넓히겠다는 것이 축제의 취지다.
특히 최근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원도심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야간 콘텐츠를 어떻게 지역 상권의 실제 소비로 연결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유라리 건맥축제가 남포동 건어물과 부산 수제맥주의 매력을 함께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즐겁게 머물 수 있는 대표적인 야간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도심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라리 건맥축제가 올해도 '이틀짜리 축제'에 그치지 않고 남포동의 밤을 다시 찾게 만드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