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구 부산시의원 "가오슝 자매도시 60년…대만 관광객 지역상권으로 연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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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구 국민의힘 비례대표 (사진제공=부산시의회)

부산과 대만 가오슝의 자매도시 결연 60주년을 계기로 양 도시의 관계를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도시외교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배관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과 가오슝 간 자매도시 관계를 활용한 공동 관광 교류와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과 가오슝은 1966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이후 60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가오슝은 부산이 처음으로 자매도시 관계를 맺은 도시라는 점에서 부산 도시외교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배 의원은 최근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 증가세에 주목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364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대만 관광객은 약 68만8000명으로 국적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에서도 대만 관광객의 소비 비중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배 의원은 대만 관광객 증가가 단순한 관광객 숫자 확대에 그쳐서는 안 되며 침체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소비가 이어지도록 관광 동선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을 자연스럽게 찾도록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이를 위해 부산과 가오슝을 연결하는 공동 관광 교류를 추진하고, 대만 관광객을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으로 유도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자매도시 결연 60주년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 의원은 "대만 관광객이 부산을 찾는 흐름이 이미 형성돼 있는 만큼 이를 관광객 숫자에만 머무르게 해서는 안 된다"며 "부산을 찾은 대만 관광객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방문하고 지역의 먹거리와 상품을 소비하도록 한다면 관광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가오슝과의 관계를 보다 전략적으로 발전시키고 관광·지역경제·문화 교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은 이미 중요한 관광 수요층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남은 과제는 '얼마나 많이 왔는가'가 아니라 '부산에서 어디를 찾고 얼마나 지역경제와 연결되는가'에 있다. 자매도시 60년의 관계가 관광객 숫자를 넘어 지역 상권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부산시의 도시외교 전략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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