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전·북항 돔 아레나·범천 철도부지 개발 등 부산 현안 집중 점검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들이 부산시의회 검증대에 오른다.
부산광역시의회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5일간 제339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과 동의안, 예산안 등을 포함해 모두 134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회는 단순한 안건 처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재수 부산시장 체제 출범 이후 시의회가 주요 시정 현안과 예산을 본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기에서는 범천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부터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추진, 폭염과 기후 취약계층 지원 등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가를 주요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첫날인 28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12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선다. 교육과 복지, 문화, 체육, 교통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의 공백과 개선 과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2·3차 본회의에서는 9명의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선다.
특히 범천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과 시민공원 지하주차장 건립, 폭염·기후 취약계층 지원 등이 주요 질의 대상으로 오른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추진, 원도심 활성화 역시 시 집행부를 상대로 한 주요 검증 의제가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의 금융중심지 전략과 직결된 대표적인 지역 현안이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와 맞물려 있는 만큼 부산시가 중앙정부와 어떤 협력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북항 돔 아레나 역시 대형 개발사업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기대 속에 사업성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 시정질문 과정에서 사업 추진 방향과 부산시의 구체적인 계획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각 상임위원회는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조례안과 각종 안건을 심사한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진행한다.
추경예산 심사는 전재수 시정의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시정이 제시한 민생과 산업, 지역경제 정책이 실제 예산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또 한정된 재원을 어떤 분야에 우선 배분했는지를 두고 시의회의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의회는 다음 달 11일 제4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안건을 최종 의결한 뒤 회기를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될 안건은 모두 134건에 달한다. 조례안 26건과 동의안 99건, 의견청취안 1건, 결의안 4건, 예산안 4건 등이다.
결국 이번 임시회의 관건은 안건의 숫자가 아니다.
산업은행 이전과 북항 개발, 원도심 활성화 등 부산의 장기적인 미래가 걸린 과제부터 시민들이 당장 체감하는 폭염과 복지, 교통 문제까지 시의회가 얼마나 구체적인 대안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재수 시정이 출범 이후 제시해온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예산과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시점인 만큼, 부산시의회 역시 이번 회기를 통해 단순한 행정 감시를 넘어 부산의 방향을 함께 설정하는 역할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