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은 패시브, 밸류운용은 액티브 중심 재편 전망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가증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 일부 사업 부문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긴다. 양사의 역할을 패시브와 액티브 운용 중심으로 재편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전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영업 부문 가운데 유가증권펀드와 MMF 사업을 인적분할한 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다음 달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분할합병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분할합병 예정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분할합병 이후 두 운용사의 역할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패시브 ETF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액티브 운용 부문을 맡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일부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함께 한국금융지주의 고유자금을 주로 운용해왔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패시브 운용 부문을 계속 총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2002년 국내 최초 ETF 상장을 주도한 ETF 전문가다. 취임 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변경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한국금융지주는 “분할합병 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모두 한국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라며 “분할합병 이후에도 해당 지배구조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