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우델' 중국 상륙 임박…'아타우' 이어 새 태풍 '방랑' 예상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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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우델' 현재 위치,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360㎞ 해상
아타우·방랑 예상 경로, 북서태평양 먼바다 통과…한반도 접근 가능성은 낮아
중국 중앙기상대 태풍 적색경보…저장·푸젠 연안 강풍과 극한호우 우려

▲제18호 태풍 '사우델' 예상 경로 (출처=중국 중앙기상대)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사이 해안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북서태평양에서는 제22호 태풍 ‘아타우’가 북상하는 가운데 제23호 태풍 ‘방랑’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도 새로 발생했다.

기상청이 28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사우델은 이날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36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7m로 강도 3을 유지한 채 서쪽으로 시속 14㎞씩 이동하고 있다. 강풍반경은 약 300㎞, 폭풍반경은 약 90㎞다.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기상청은 사우델이 이날 오후 3시 중국 푸저우 북북동쪽 약 200㎞ 부근 육상인 북위 27.8도, 동경 120.0도까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로 약해질 전망이다. 29일 오전 3시에는 중국 푸저우 북서쪽 약 27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사우델은 저장성 원저우 동쪽 약 155㎞ 해상인 북위 28.1도, 동경 122.3도에서 서쪽으로 시속 25~30㎞씩 이동했다. 중국 중앙기상대가 분석한 사우델의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강태풍급이다.

사우델은 28일 오전부터 낮 사이 저장성 원링과 푸젠성 샤푸 사이 해안에 최대풍속 초속 35~45m의 태풍 또는 강태풍급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오후 6시 태풍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예상 경로는 초기보다 북쪽으로 이동했다. 기상청이 24일 오후 4시 발표한 예보에서는 28일 오후 3시 사우델의 중심을 북위 25.3도, 동경 119.3도로 예상했다. 최신 예보에서는 북위 27.8도, 동경 120.0도로 바뀌어 좌표상 약 290㎞ 북쪽으로 조정됐다.

사우델 상륙을 앞두고 저장성은 27일 오후 8시 태풍 비상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1급으로 높였다. 태풍의 직접 영향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야외 행사 중단과 휴업·휴교·휴항·운행 중단, 도로 통제 등을 시행했다.

상륙 예상 지역인 저장성 타이저우에서는 27일 오후 3시까지 주민 50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관광지 100곳과 유흥시설 318곳이 문을 닫았다. 푸젠성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방태풍 비상대응을 2급으로 격상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후 8시까지 저장성 동남부와 푸젠성 동북부에 폭우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250~300㎜의 극한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중심이 지나는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중국 풍력계급 15~17급의 강풍이 불 수 있다.

사우델은 상륙 후 빠르게 약해지겠지만, 저장성과 푸젠성을 지나 장시·후난·광둥·광시 등 중국 내륙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중국 남부 지역은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여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심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22호 태풍 아타우는 이날 오전 3시 괌 동북동쪽 약 2670㎞ 해상인 북위 22.8도, 동경 168.1도에 자리했다.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9m로 북쪽을 향해 시속 11㎞씩 이동하고 있다.

아타우는 29일 오후 최대풍속 초속 23m까지 발달한 뒤 일본 동쪽 약 2300~2500㎞ 떨어진 먼바다에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 오전에는 북위 36.9도, 동경 168.1도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최초 예보와 비교하면 예상 위치가 조금 북쪽으로 조정된 상태다.

아타우의 남쪽에서는 새로운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4시 50분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제42호 열대저압부는 오전 3시 괌 동북동쪽 약 2110㎞ 해상인 북위 17.7도, 동경 164.0도에 자리했다.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로 북동쪽을 향해 시속 15㎞씩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안에 제23호 태풍 방랑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랑은 29일 오전 3시 북위 20.9도, 동경 167.4도에서 최대풍속 초속 18m의 태풍으로 발달한 뒤 북상할 전망이다. 30일 오전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19m까지 강해지지만 31일 이후 다시 약화해 다음 달 1일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예보에서는 사우델이 중국 내륙으로, 아타우와 방랑이 일본 동쪽 먼바다로 향하면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다만 방랑은 아직 열대저압부 단계인 만큼 태풍으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경로와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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