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시] 10명 중 8명 수시로 뽑는다…‘마지막 9등급제’에 N수생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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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개 대학 28만1205명 선발…전체 모집인원의 80.4% ‘역대 최대’
학생부 위주 86.1%…‘사탐런’ 확산에 수능최저 충족 여부도 관건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선 주요 수도권 대학과 지역 거점 국·공립대학 등 총 146개 대학이 참가, 대학별로 마련된 상담관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선발한다. 현행 내신 9등급제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입시인 데다 N수생 증가와 이른바 ‘사탐런’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도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8만1205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34만9705명의 80.4%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수시 원서접수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학생부교과전형 15만8741명과 학생부종합전형 8만3511명을 합하면 24만2252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86.1%를 차지한다. 실기·실적전형은 2만1442명, 논술전형은 1만2785명, 기타전형은 4726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둔 ‘막차 입시’라는 점이다. 2028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올해 고3이 재수할 경우 달라진 입시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택하는 안정지원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N수생 증가로 상향지원 경향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진학사가 최근 수시 모의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30개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합격 가능성이 낮은 ‘매우위험’ 지원 비중은 지난해 10.4%에서 올해 19.6%로 높아졌다. 정시에 무게를 둔 N수생들이 수시에서는 소신·상향지원을 시도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이 확대되면서 탐구영역 응시집단 변화에 따라 등급 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 수능 최저 변경 사항도 살펴야 한다. 숙명여대는 지역균형전형에서 약학부를 제외하고 수능 최저를 폐지했고, 이화여대는 고교추천전형의 수능 최저를 완화했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올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45개 대학 가운데 가톨릭대·서경대·한양대·고려대 세종캠퍼스 등이 논술 100% 선발로 변경하면서 논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21곳으로 늘었다. 대학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등을 활용해 대학별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사제 도입도 의대 지원 판도의 변수다. 2027학년도에는 전국 31개 의대에서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488명을 선발하며 이 가운데 458명(93.9%)을 수시에서 뽑는다. 수시 모집인원의 상당수에는 수능 최저가 적용되는 만큼 학생부 경쟁력과 수능 성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런 확대로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들 모두 성적을 받기가 까다로운 상황”이라며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는 입시 체제 변화와 N수생 증가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자신의 학생부와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6장의 수시 지원 카드를 안정·적정·상향으로 적절히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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