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더스제약이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코스닥 상장 심사대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0% 넘게 늘고 부채비율은 39%포인트(p) 가까이 낮아진 가운데 상장 전 자본구조 정비와 설비투자 확대가 향후 기업가치를 가를 전망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예정주식은 240만주이며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상장을 주관한다. 지난해 매출 2288억원을 기록한 실적을 기반으로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을 추진한다.
실적은 개선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9억원보다 11.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억원에서 104억원으로 5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6.1%에서 8.3%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율이 판관비 증가율을 웃돌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43%대를 유지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는 567억원에서 607억원으로 7% 늘어 매출 증가율을 밑돌았다. 이에 판관비율은 50.2%에서 48.3%로 낮아졌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채 총계는 지난해 말과 비슷한 1050억원대였지만, 순이익 누적과 CB 전환으로 자본총계가 574억원에서 729억원으로 27% 늘었다. 이에 부채비율은 183.2%에서 144.6%로 38.6%포인트 낮아졌다.
이 가운데 CB도 상장 전 모두 정리됐다. 2023년 발행한 CB 가운데 남아 있던 액면 52억5000만원이 지난 6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돼 반기 말 CB 잔액은 0원이 됐다. 이 과정에서 발행 주식 수는 지난해 말 1234만3032주에서 1286만8032주로 52만5000주 늘었다. CB가 모두 주식으로 바뀌면서 회사가 향후 현금으로 갚아야 할 원금 부담과 추가 전환에 따른 주식 수 변동 가능성이 함께 사라진 셈이다.
실적과 재무구조를 다듬는 동시에 생산설비 투자는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액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 원의 약 4.5배로 늘었다. 건설 중인 자산도 지난해 말 13억 원에서 6월 말 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익산공장 액제라인 증축 건축허가도 받았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직전 수익성과 자본구조가 함께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최근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 가능한지, 확대된 설비투자가 추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