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0경기 만에 나와 '반전 한 방'⋯다저스전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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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84일 만에 터뜨린 안타로 팀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9회말 대타로 등장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말 2사 1ㆍ2루에 대타로 출전했다.

상대는 다저스 좌완 태너 스콧이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까지 이어진 끈질긴 승부 끝에 8구째 시속 97.2마일(약 15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시속 103마일(약 166㎞)의 빠른 속도로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2루 주자 레인 토머스가 홈을 밟으면서 애틀랜타의 6-5 승리가 확정됐다.

김하성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한 방이었다. 6월 4일 이후 84일 만에 나온 안타이자 올 시즌 6번째 안타가 경기의 승부를 결정하는 끝내기 안타가 됐다. 시즌 타점은 5개로 늘었다.

경기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은 김하성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 너무 기분 좋았다”며 “1루로 뛰어가면서 타구가 빨리 땅에 떨어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왔다”며 “그 결실이 오늘 나와 좋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김하성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초 국내에서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쪽 가운뎃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복귀 이후에도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오른쪽 가운뎃손가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9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날 10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76타수 5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끝내기 안타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을 0.078로 끌어올렸다. 홈런은 없고 5타점을 기록 중이다.

단 한 번 찾아온 타석에서 결과를 만들어낸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로 애틀랜타는 다저스를 6-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승리는 순위 경쟁에서도 의미가 있다. 애틀랜타는 다저스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두 팀이 정규시즌을 같은 승률로 마칠 경우 적용되는 타이브레이커에서도 애틀랜타가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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