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지역에서 약 2주간 작은 규모의 지진이 이어짐에 따라 전문가 회의를 통해 지진 발생 특성과 원인을 분석하고 전망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남지역에서는 2020년 4월 26일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총 76회의 작은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이달 14일부터 같은 위치에서 2020년과 유사한 형태의 지진활동이 이어졌고 23일에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기상청은 26일 강태섭 부경대 교수, 김광희 부산대 교수 등 6명의 전문가와 함께 회의를 열고 추가 지진활동 진단과 유사사례 탐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2020년과 2026년 지진 모두 길이 약 500m, 넓이 약 300m 범위의 작은 영역에서 발생했으며 두 지진분포 사이에서 23일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대부분의 응력이 해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규모 3.1 지진 이후 지진 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2020년에도 최대규모 지진 발생 후 점차 지진활동이 저조해졌던 사례에 비춰 이번 지진활동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보령해역(2013년)과 백령도(2019년)에서도 유사한 연속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지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진앙 인근에 지진계를 추가 설치해 미소지진을 정밀 탐지하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기상청은 한반도의 미소지진을 포함한 지진활동을 정밀 탐지하기 위해 지하단층 및 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라·충청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365일 24시간 지진·지진해일·화산 감시 및 통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국가 지진감시와 조기경보 책임기관으로서 해남지진을 비롯하여 한반도와 주변국 지진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