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아 수, 지난해 9.4% 증가…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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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출산지원 정책 효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방문해 신생아실을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4만5516명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울형 출산지원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봤다.

27일 서울시는 국가데이터처 '2025년 출생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1위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은 0.63명으로 2023년 역대 최저치(0.55명) 이후 2년 연속 반등했다.

이런 흐름은 올해 더욱 뚜렷하다. 같은 날 발표된 '2026년 6월과 2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의 누적 출생아 수는 2만69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도 2023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2만6840건)도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 모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 0.77명, 2분기 0.7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1명씩 높아졌다.

시는 이런 반등의 배경으로 전국 최초·최고 수준의 서울형 출산지원 정책을 꼽았다. 임산부 교통비는 약 21만 명,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약 12만 명이 지원받았고 올해 3월부터 둘째아 이상 지원금도 상향했다.

소득기준과 시술 횟수 제한을 폐지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2023년부터 지금까지 약 21만 건을 지원했다. 신혼부부에게 주거를 지원하는 '미리내집'은 총 7108가구(8월 기준)를 공급했다.

시민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연구원 조사에서 '서울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양육자 인식은 2023년 3.50점에서 2025년 3.66점(5점 만점)으로 2년 연속 올랐다. 3년 내 출산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도 무자녀부부는 68.5%에서 79.4%로, 유자녀부부는 30.3%에서 39.9%로 늘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의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부부의 탄생이 늘면서 이것이 다시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서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근의 이런 흐름을 장기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탄생은 물론 육아와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방위적인 저출생 대응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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