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생 스타 탄생…사비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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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하루 만에 데뷔…20분 동안 1골 1도움
현지 매체 평점 8∼9점…데제르비 “올 시즌 10∼12골”
지로나서 라리가 드리블 1위…맨시티 거쳐 토트넘 합류

▲토트넘 홋스퍼의 사비우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새 공격수 사비우(Sávio·22)가 이적 하루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완패로 가라앉았던 토트넘의 분위기도 사비우의 활약과 함께 반전됐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2026-2027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사비우는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만인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비우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0분에는 다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고, 굴절된 공을 벤 데이비스가 마무리했다. 공식 기록은 사비우의 도움으로 인정됐다. 사비우는 약 20분을 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현지 매체들도 사비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사비우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과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각각 8점을 매겼다.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공을 잡을 때마다 찰턴 수비진을 흔들었고, 골과 도움으로 공격을 마무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사비우의 데뷔전을 두고 “완벽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비우와 이번 시즌 10∼12골을 목표로 정했다며 득점력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앞서 데제르비 감독은 사비우를 일대일 돌파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소개하며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

사비우는 2004년 4월 브라질 상마테우스에서 태어났으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유소년팀을 거쳐 16세였던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프랑스 트루아로 이적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과 스페인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무대는 2023-2024시즌 지로나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사비우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사비우는 해당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으며 지로나의 라리가 3위와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라리가에서 드리블 104회를 성공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선수보다 18회나 많은 기록이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4년 7월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맨시티에서는 두 시즌 동안 공식전 84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13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사비우의 구체적인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언론들은 기본 이적료 7500만파운드에 조건부 금액 1000만파운드를 더해 최대 8500만파운드(약 160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사비우는 토트넘에서 등번호 17번을 달았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사비뉴(Savinho)’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사비우는 지로나와 브라질 대표팀을 거쳐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사비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에는 자신의 실제 이름인 ‘사비우’를 유니폼에 새겼다. 이름을 다시 바꾼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토트넘도 선수 등록과 공식 발표에서 사비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찰턴이 프리미어리그 팀이 아닌 데다 사비우가 토트넘의 승기가 굳어진 뒤 투입됐다는 점에서 이번 한 경기만으로 성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일대일 돌파와 왼발 슈팅,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토트넘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사비우의 다음 시험대는 프리미어리그다. 토트넘은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는 리버풀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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