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유튜브 채널 ‘크보오프너’에는 김질롱 PD와 한명재 캐스터, 윤세호 기자가 출연해 KBO 잔여 경기 일정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 순위 경쟁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KBO는 25일 미편성 45경기와 우천 순연 등으로 재편성이 필요한 60경기를 포함한 총 105경기의 잔여 일정을 확정했다. 일정은 10월 7일까지 편성됐다.
세 사람은 다음 달 14일 대표팀 소집 이후 이어지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주목했다. 이 기간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소속팀 정규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의 전력 운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먼저 거론된 팀은 kt다. 윤 기자는 “kt는 핵심 마운드 선수들이 다 빠져나간다. 특히 마무리 박영현과 선발 소형준, 오원석이 빠지는데 아시안게임 소집 기간 동안 10경기를 치른다”고 짚었다.
다만 일정상 4인 선발 로테이션을 활용할 여지는 있다. kt는 해당 기간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5경기씩 치른다. 윤 기자는 “2주 동안 10경기를 치르지만 6연전은 없다”며 “4인 로테이션으로도 소화가 가능하다. 로건과 대니얼, 고영표, 배제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박영현의 공백이다. 윤 기자는 “가장 큰 과제는 결국 박영현”이라며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2주 동안 자리를 비우는데 이때 불펜을 어떻게 운영할지가 정말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윤 기자는 “삼성은 야수진 뎁스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재현이 올해 그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이재현이 없는 상황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이 시기를 좀 더 노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른 팀에 비해 전력 누수가 덜한 2주가 굉장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진도 삼성에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팀 소집 기간 삼성은 9월 16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현재 5위 밖에 있는 팀들과 주로 맞붙는다. 윤 기자는 “이 기간 삼성이 상대하는 팀들은 현재 순위표에서 5위 밖에 있는 팀들이 대다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삼성은 달릴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예정된 삼성과 kt의 맞대결도 변수다. 두 팀은 잔여 일정에서 5차례 맞붙는다. 특히 10월 초 맞대결이 집중돼 있어 현재와 같은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경우 정규시즌 막판 직접 승부가 순위를 가를 가능성도 있다.

윤 기자는 “두산도 kt 못지않다. 굉장히 핵심적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간다”며 “8경기를 치르는데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4경기라 4인 로테이션을 잘 짜면 버티는 것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곽빈과 최민석의 비중이 너무 크다”며 “두산 입장에서도 이 기간이 굉장히 고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곽빈이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경우 실제 공백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 기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조별리그 대만전과 결승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곽빈이 그런 역할을 한다면 돌아온 뒤 바로 다음 경기에 나올 수는 없다”며 “곽빈의 에이스 역할에 따라 두산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G 트윈스는 상대적으로 경기 수 부담이 크지 않은 팀으로 꼽혔다. 특히 대표팀 소집 둘째 주에는 3경기만 예정돼 있다. 윤 기자는 “LG는 오히려 이 기간 경기가 별로 없다”며 “문보경과 김영우 두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가는데 일단 경기 수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도영과 박재현 등의 공백은 변수다. 그는 “김도영과 박재현의 최근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이들이 KIA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공격력 저하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내야 한다. 그래도 경기 수가 7경기이고 일정 중간중간 텀이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