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상품 개발…온라인 넘어 체험 매장과 자체 상품으로 경쟁

패션 플랫폼과 이커머스, 홈쇼핑에 이어 백화점도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기능성과 전문성을 앞세운 더마 뷰티 편집숍을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한다. 여러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고객과 기능에 특화한 매장으로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165㎡ 규모의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더마 뷰티를 주제로 한 전문 편집숍은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이다.
뷰티 상품은 반복 구매가 많고 자체 기획 제품을 통해 차별화하기 쉽다는 점에서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경쟁도 온라인 판매에서 오프라인 체험 매장과 전용 상품 개발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무신사는 다음달 서울 홍대에 뷰티 전문 매장을 열 예정이며 현대홈쇼핑은 코스맥스와 오프라인 편집숍 '코아시스' 전용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선택한 차별화 지점은 성분과 효능을 중시하는 더마 뷰티다. 코오드에는 사람마다 다른 피부 상태를 파악해 개인별 피부 코드에 맞는 제품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매장은 3040 고객 비중과 고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높은 판교점을 택했다.
매장에서는 이지듀와 마데카파마시아, 아데씨 등 제약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와 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한 포레덤, 주닥 등 더마 뷰티 브랜드 60여 개를 선보인다. 기능성 헤어와 보디 제품까지 포함하면 전체 브랜드는 250여 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초 더현대 서울에 2호점을 열고 백화점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코오드에서만 판매하는 스킨케어 제품도 개발한다.
관건은 기존 뷰티 전문점과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한 소비자를 백화점 매장으로 끌어올 수 있느냐다. 입점 브랜드 수보다 피부 상태에 맞춘 상품 제안과 전문적인 체험, 코오드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제품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환 현대백화점 자주MD사업부장은 "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기능성 제품을 찾는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오프라인 매장은 많지 않다"며 "다양한 제품과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