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최근 6연승을 달렸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80승 52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2연승을 달리며 77승 55패가 됐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팀이 3-4로 끌려가던 9회 나왔다.
오타니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터뜨리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가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을 차례로 잡아내면서 오타니는 홈을 밟지 못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시즌 28세이브째를 챙겼다.
애틀랜타는 1회 마우리시오 듀본과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연속 적시타, 오지 알비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먼저 뽑았다. 다저스는 2회 2점을 만회한 뒤 4회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 갈렸다. 애틀랜타는 2사 3루에서 알비스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고, 다저스는 9회 오타니의 3루타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연승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타자로만 출전한 오타니는 조만간 마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오타니가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 등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이번 애틀랜타 원정에서 불펜 투구 또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이후 몸 상태와 구단 내부 논의를 거쳐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왼쪽 무릎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후 타자로는 경기에 출전하면서 투수 복귀를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복귀 준비에도 속도가 붙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타니는 23일 타자를 세워놓고 진행한 라이브 피칭에서 윌 스미스를 상대로 6차례 모의 타석을 소화하며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복귀하더라도 처음부터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복귀전에서 기본적으로 1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며 투구 수가 적을 경우 2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별도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없이 빅리그에서 투구 이닝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타니의 복귀 초기에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라우어’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에릭 라워가 뒤를 이어 긴 이닝을 책임질 주요 후보로 꼽힌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31일 실제 등판이 성사되면 약 두 달 만에 다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