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넥스트 브랜드’ AI로 찾아 MD전략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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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 데이터 분석...AI, 의사결정 돕는 생산성 파트너로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AI 기반 브랜드 분석 플랫폼 '브랜드 AI'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AI의 역할을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의사결정을 돕는 ‘생산성 파트너’로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4000여 개 브랜드를 분석하는 사내 AI 시스템 ‘브랜드 AI’를 구축해 현업에 도입했다.

백화점의 핵심 업무인 MD(브랜드·상품기획)에 AI를 접목해, 매장 입퇴점 등의 주요 의사결정을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고도화한다는 취지다.

‘브랜드 AI’는 MD전략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AI가 해석·가공해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하는 브랜드 분석 플랫폼이다.

개별 브랜드 단위로 산재해 있는 데이터를 연결해, 브랜드별 성과 추이뿐 아니라 브랜드 간 영향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장 전체에서 개별 기업까지 분석의 깊이를 더해가며 브랜드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표 기능인 ‘3D 네트워크 그래프’에서는 입점 브랜드를 노드 형태로 구현하고, 구매 연관성 등에 따라 연결선으로 이어 브랜드 간 관계망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특성은 물론 업태 전반의 경쟁 구도를 한눈에 읽어낼 수 있다.

유사 브랜드군을 비교·분석하는 데는 ‘브랜드 DNA’ 기능이 활용된다. 타겟 브랜드를 선정한 뒤 이와 비교할 브랜드를 최대 5개까지 지정하면, 각 브랜드의 매출액 등 핵심 지표를 방사형 그래프로 보여준다.

상품군 내 상대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유사 브랜드와의 차이를 대조해 보는 방식이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심층 분석은 ‘AI 리포트’가 맡는다. 클릭 한 번이면 연령·성별 등의 고객 지표와 연계 매출을 대시보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에 기반한 시사점을 제안하는 ‘AI 인사이트’가 함께 제공된다. 여러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개별 수치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맥락을 찾아내고, 실무진이 참고할 만한 관점을 도출해 주는 기능이다.

이처럼 ‘브랜드 AI’의 차별점은 산재되어 있는 데이터를 결합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정보로 재구성한다는 데 있다.

실제 업무에도 빠르게 안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입 후 한 달간 재접속률은 70%를 기록했으며, 사용자 조사 결과 기존 유사 업무 대비 업무 생산성이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실무진 의견을 바탕으로 플랫폼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하반기에는 '브랜드 AI'의 주요 기능을 대화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챗봇’ 기능을 도입한다. 대화창에 ‘20대 고객 구성비 상위 20개 브랜드 알려줘’와 같이 문장을 입력해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식이다.

또한 외부 시장 트렌드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API 기반의 실시간 웹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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