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삼성물산,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주주환원 확대…목표가 54만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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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48.1%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 7월 말 이후 계열사 지분가치가 높아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도 반등했다”며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과 견조한 실적, 주주환원 확대가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삼성물산의 투자자산 가치를 약 12조6981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약 7조677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1355억원, 삼성생명은 1조1043억원으로 산정했다. 상장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하면서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87만5131원으로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NAV 대비 약 57.9% 할인된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배에 그쳐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실적과 주주환원, 지배구조 등을 감안해 NAV에 39%의 할인율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삼성물산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1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부문은 평택 반도체 공장 P4 마감과 P5 골조 공사가 본격화되고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진행도 순조로워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정상가 판매 확대, 레저는 캐리비안베이 입장객 증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식음 사업 역시 신규 사업장과 식자재 유통 확대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 부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공장 풀가동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공장과 미국 록빌 공장의 단계적 가동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흥국증권은 올해 삼성물산의 연결 매출액을 45조9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조9060억원으로 18.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영업이익은 4조564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가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건설과 상사, 패션, 레저, 식음 등 전 사업부문의 이익창출력도 개선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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