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AI 에지 데이터센터’에 주목하는 까닭

기사 듣기
00:00 / 00:00

AI가 일상의 모든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학습, 배포, 제공하는 데에 필요한 특정 IT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다. AI 애플리케이션과 각종 플랫폼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고급 컴퓨팅 외에도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아키텍처, 에너지 및 냉각 기능을 갖춘 AI 데이터센터(DC)가 필수적인 것이다.

모든 산업에서 AI 활용도가 증대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감당할 전력과 용수 문제뿐 아니라 대도심의 경우 민원 소지 발생 등으로 적절한 부지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규모 DC 구축은 부지확보 등 어려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에지 데이터센터(Edge Data Cent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지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구성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컴퓨팅 성능 및 기타 IT 인프라 능력이 크게 다르다. 즉 AI 기술의 이점은 그대로 활용하면서 AI 인프라에 액세스할 수 있기에 첨단 산업 또는 국방부문이나 대학 연구분야에도 적합하다.

에지 데이터센터는 사용 지점과 가까운 곳에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저장함으로써 지연 시간을 최적화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이를 통해 산업별로 자동화, 자율주행 차량, 비디오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등에 있어 효율적인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저지연 데이터 처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음성 및 이미지 인식,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기업들은 데이터 소스 근처에서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및 성능 향상 이외에도 관련 각종 분석을 위해 중앙 데이터센터로 전송해야 하는 데이터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각종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 도심 등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에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가 부지 부족과 전력 확보 문제로 서울 등 대도심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도심 내 수익성이 낮은 오피스 건물을 활용하거나 재개발 추진사업과 연계하는 조성사업 이외에 대학 캠퍼스 부지 등을 통해 소형 데이터센터 개발이 주효할 수 있다.

도심 재개발·대학 캠퍼스 활용 가능해

그동안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 투자는 수전용량 50㎿ 이상 대형 시설에 집중되어 있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넓은 부지가 필요해서 대부분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위치함으로써 서울 도심과 거리가 멀어 데이터 전송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망 확보와 인허가 절차 등도 사업 추진 걸림돌이 됐다.

글로벌 에지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5년 179억9000만달러에서 2026년 223억1000만달러, 2034년 1247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스트리밍 서비스, 5G와 같은 신흥 기술의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선도 하이엔드급 AI 데이터센터 모델로 ‘K-에지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구상해 볼 필요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