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3년물간 장단기금리차 2주일여만 50bp 하회
통안91일물 입찰 충격에 3년10개월만 최대폭 상승
이번주 금통위·잭슨홀 미팅 등 빅이벤트 줄줄이, 눈치보기장 이어질 듯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특히 장기물 강세폭이 더 커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금리차 축소).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2주일여만에 50bp를 밑돌았다. 반면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3년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는 바이백 실효성 의문이 커지며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말 약세에 따른 선반영인식에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비교적 큰 폭의 매수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무난했던 5년물 입찰과 장중이긴 하나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밑도는 강세를 보인 것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단기구간은 강세가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이번주로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다가온데다, 은행채 입찰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 한은이 실시한 통안91일물 입찰에서 직전 입찰대비 25.5bp 급등한 2.965%에 낙찰된 것이 통안91일물에 영향을 줬다.

2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91일물은 11.1bp 급등한 2.923%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12일(+24.5b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통안2년물은 1.0bp 하락한 3.743%를, 국고3년물은 1.8bp 떨어진 3.836%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4.1bp 내린 4.335%에, 국고20년물은 4.3bp 내려 4.621%에, 국고30년물은 2.6bp 하락한 4.677%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8.6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3bp 줄어든 49.9bp를 나타냈다. 이는 11일(49.3bp) 이후 처음으로 50bp대를 밑돈 것이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1.5bp 확대된 34.2bp를 보였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3.22를, 10년 국채선물은 39틱 올라 105.50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48틱 상승한 105.1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에서 1만3423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19일(+1만4083계약) 이래 최대 순매수기록이다. 10선에서도 3641계약을 순매수했다. 역시 10일(+5726계약) 이후 최대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1만3129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5일(-1만5914계약) 이래 최대 순매도다. 10선에서는 2889계약을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채시장이 바이백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금리하락분을 다 되돌렸다.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약세 선반영인식과 함께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금리가 하락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무난히 소화된데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깨고 내렸고, 20년물이 강해지면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했다”며 “반면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단기물 매물이 지속됐다. 은행채 발행물 수요부진까지 겹쳐 단기구간은 막히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는 금통위, 잭슨홀미팅, 미국 PCE 및 2분기 GDP 점정치 발표 등 여러 빅이벤트가 있다.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