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입주물량 30% ‘뚝’⋯수도권·지방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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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물량 1만184가구
지방 3248가구로 올해 최저 수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아파트가 빽빽하게 서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보다 30% 넘게 감소한다. 특히 지방 입주물량은 42.4% 급감하며 올해 월별 물량 중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수도권 역시 물량이 줄었지만, 지방의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입주물량의 수도권 쏠림이 심화할 전망이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184가구로, 8월 1만4701가구보다 30.7%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달 1만2454가구와 비교하면 18.2% 줄어든다. 수도권에서는 6936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전월보다 23.5% 감소한다. 같은 기간 지방은 3248가구로 42.4% 급감한다.

특히 9월 지방 입주물량은 올해 월별 물량 가운데 가장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만3910가구로 시작한 지방 입주물량은 2월 8124가구, 3월 4940가구, 4월 7641가구 등 월별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7월 5228가구, 8월 5639가구에 이어 9월에는 3248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지방의 입주물량 감소세는 연간 기준으로도 두드러진다. 올해 지방 입주물량은 8만8161가구로 지난해 12만8301가구보다 4만140가구, 약 31.3%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율(-20.6%)보다 10%p(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입주물량도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9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6936가구로 전월 9062가구보다 23.5% 줄었다. 다만 지방 입주물량이 수도권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입주물량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9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체의 68.1%로 8월 61.6%보다 6.5%p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입주물량이 3478가구로 가장 많다.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가 3064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215가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199가구) 등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5개 단지, 333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1045가구)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815가구)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621가구)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472가구) △운정중앙역 이지더원(379가구) 등이 있다. 반면 인천은 1개 단지‘중앙하이츠갈산역센트럴’에서 126가구만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물량 감소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국내 주택 공급의 변동성이 큰 구조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주택공급은 경기 변동과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량의 변동성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는 구조”라며 “약 4~5년 주기로 공급량 급증과 급락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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