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대표팀이 4쿼터 한때 7점 차까지 앞섰지만, 클러치 싸움에서 뉴질랜드에 밀리며 아시아컵을 4위로 마쳤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뉴질랜드와의 3ㆍ4위 결정전에서 97-102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카자흐스탄과 인도, 일본을 차례로 꺾고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대만을 107-79로 완파해 준결승 무대를 밟았고,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2027 FIBA U-19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다만 2022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준결승에서 호주에 74-111로 패한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전반을 49-49로 마친 한국은 3쿼터에서 72-7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지막 10분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흐름은 한국이 잡았다. 윤지원(경복고)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태준(용산고)의 풀업 점퍼, 윤지훈(경복고)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종료 8분 30초 전 79-72까지 달아났다. 허건우(안양고)도 외곽포를 터뜨려 종료 5분 24초 전 84-79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뉴질랜드가 잭슨 볼을 중심으로 반격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은 볼에게 3점슛과 레이업을 잇달아 허용해 84-84 동점을 내줬고, 종료 3분 20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85-86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볼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뉴질랜드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윤지원의 3점슛으로 88-89,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공격에서 턴오버가 나오고 수비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막판에는 전면 압박을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종료 42초 전 박태준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종료 26초 전 이승준(용산고)이 3점슛을 꽂아 97-10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파울 작전에 들어간 한국을 상대로 뉴질랜드가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면서 끝내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에서는 윤지원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태준과 허건우가 각각 15점을 보탰고, 윤지훈은 13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백코트에서 경기 조율을 맡았다.
뉴질랜드에서는 볼이 29점을 올리며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필립 위컴도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 밑 싸움과 볼 배급에서 힘을 보탰다.
결승에서는 호주가 중국을 89-79로 제압하고 2024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