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나우톡 게시글 메인화면 노출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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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가 사내 게시판 ‘나우톡’ 게시글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다시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다. 실명제 전환에는 동의하지만 게시글 접근성을 낮춘 조치는 노조의 홍보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이날 회사에 ‘나우톡 개편 관련 입장 및 재검토 요청’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이달 14일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등을 이유로 나우톡을 개편했다. 개편안에는 실명제 전환과 함께 게시글을 사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실명제 도입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익명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확산으로부터 임직원을 보호하고 상호 존중의 소통 문화를 조성하려는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게시글 노출 방식을 변경한 것은 실명제와 별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허위·조작정보 유통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 등을 규정한 것으로 사내 게시판의 노출 위치나 접근 단계와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게시판을 메인 화면에서 제외한 조치는 법령상 의무 이행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상 판단”이라며 “게시 권리가 형식적으로 유지되더라도 내용이 조합원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단체협약에서 정한 홍보 활동 보장의 실질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단체협약 제9조 제1호는 회사 인트라넷인 나우톡 내 노동조합 홍보물 게시를 보장하고 있다.

노조는 해당 사안을 2027년 단체교섭 의제로 논의할 수 있지만 우선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나우톡 게시글을 사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노출 방식을 복원하고 회사 입장을 이달 28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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