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후정책과 산업전환을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검토하고 구글은 AI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에 대응해 미국 수자원 관리사업에 6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미국에서는 아동 투자계좌의 ESG 펀드 배제와 정유사 재생연료 의무 이행기한 연장이 추진됐으며, 국내에서는 미래 성장동력과 지역에 투자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이 추진된다.
중국 정부가 2028년 열리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내부에서 COP33 개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매년 모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재원, 에너지전환 등 주요 기후 의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COP33 개최국으로는 인도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인도가 올해 4월 유치 의사를 철회하면서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동시에 태양광·풍력·배터리 등 청정에너지 산업의 최대 시장이다. 실제 유치에 나설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 성과와 함께 석탄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구글이 미국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에 6000만달러(한화 830억)를 추가 투자한다. 21일 ESG Today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미국 12개 주 97개 유역에서 진행되는 165개 이상의 사업으로 하수 재이용과 농업용수 효율 개선, 습지 복원 등이 포함된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와 함께 서버 냉각에 필요한 용수 사용도 늘면서 물 확보와 지역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한 물을 절감하거나 지역 유역에 복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미성년자를 위한 정책형 저축계좌인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에서 ESG 펀드와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섹터형 펀드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21일 Responsible Investor에 따르면 트럼프 계좌는 S&P500 등 미국의 광범위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저비용 인덱스 상품 중심으로 설계됐다. 계좌는 7월 공식 출시됐으며 2025~2028년 출생 아동에게는 정부가 1000달러를 지원한다. 미국의 반ESG 기조가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를 넘어 정부지원 개인투자제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반도체 호황 등으로 늘어난 추가 세수를 적립해 미래 성장동력과 지역경제에 투자하는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다. 2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기금은 청년과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분야에 활용된다. 성장동력 분야에는 AI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항공, 양자 등 미래산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경기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적립해 미래산업과 지역에 투자하고 세입이 둔화될 때 재정여력을 보완하는 기능도 맡는다. 정부는 관련 법안을 마련해 9월 초 2027년 정부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정유사의 2025년 재생연료혼합의무(RFS) 이행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유사는 RFS에 따라 일정량의 바이오연료를 휘발유와 경유에 혼합하거나 재생연료 크레딧(RIN)을 구매해 의무량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RIN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유사의 규제 이행비용이 커지자 EPA는 기존 시한을 늦춰 의무 이행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인 새 이행기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