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가르치기만 하십시오”…300명 ‘교권 방패’ 세우고 악성민원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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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법률·의료 ‘삼중 보호망’ 가동…“선생님 혼자 두지 않겠다”

“선생님, 가르치기만 하십시오. 지켜드리겠습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교권보호단장으로서 경기도 교사들에게 내건 약속이다. 300명의 교권보호전담관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과 법률·의료 지원을 잇는 ‘삼중 보호망’을 가동하고, 교사의 존엄을 위협하는 악성민원에는 타협 없이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교사가 혼자 버티던 교권 침해 대응을 교육감 책임 아래 교육청이 함께 감당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2일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발대식에서 ‘교권보호전담관’ 단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안 교육감은 이날 300명의 교권보호전담관을 중심으로 현장·법률·의료 지원을 잇는 ‘삼중 보호망’을 가동하고 “악성민원과의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안 교육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모든 선생님께 드리는 교권보호단장의 약속’이라는 글을 올리고 교권보호전담관 출범 이후 자신이 직접 챙길 교권보호 원칙을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300명의 교권보호전담관과 1200명의 시민교권보호전담관, 100여명의 명예교권보호전담관이 함께 했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를 교사의 권익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선생님을 지키는 일이 곧 아이들의 배움과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의미를 확장했다.

그는 “이제 선생님을 더 이상 혼자 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교권침해 현장에서 홀로 버텨온 교사들의 현실을 정면으로 꺼냈다.

안 교육감은 “혼자서 교실 문을 잠그며 참아내셨던 눈물을 기억한다”며 “아이들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가르침이 뜻밖의 오해와 비난이 되어 돌아왔을 때,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외롭게 견뎌내야 했던 그 아득한 심정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선생님을 외로운 싸움터에 홀로 두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악성민원을 대하는 원칙도 분명히 했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단은 선생님을 향한 부당한 민원과 고소·고발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며 “교권보호단장의 이름으로 선생님의 존엄을 위협하는 모든 악성민원과의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 민원까지 강경 대응하는 방식은 아니다. 대다수 민원과 사건은 초기 단계에서 화해와 중재를 통해 풀고, 극소수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게 안 교육감이 제시한 원칙이다.

그 중심에는 ‘삼중 보호망’이 있다.

민원이 발생하면 교권보호전담관이 현장으로 나가 신속한 중재와 화해를 지원한다. 사안이 형사소송으로 이어지면 베테랑 경찰과 변호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교원의 법률 대응을 지원한다. 교육활동 침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사에게는 교권보호단 소속 전문 의료진과 의사들이 회복을 돕는다.

안 교육감은 이 과정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교육감의 책임 아래 교권보호전담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300명의 교권보호전담관뿐 아니라 1200명의 시민교권보호전담관과 100여명의 명예교권보호전담관까지 함께하는 이유도 교권보호를 교육청 내부 업무에 머물게 하지 않겠다는 데 있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을 향해 “우리 교육을 지켜낼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선생님을 지키는 것은 모든 아이를 지키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교육의 희망을 바로 세우는 가장 숭고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교사들에게 다시 한번 약속했다.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지키는 선생님의 뒤에서 경기도교육청이 가장 든든하고 거대한 울타리가 되어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다시 교사들에게 돌렸다.

“선생님, 가르치기만 하십시오. 지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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