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동 출동 절반으로’…프라임이엔씨, 소방관리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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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안전 매출 비중 60%…터널 400개 제트팬 진단
전기·승강기까지 통합한 AI 예지정비 추진발

▲김회택 프라임이엔씨 대표가 20일 경영혁신 우수기업 팸투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메인비즈협회)

소방시설 관리는 현장 점검과 종이 보고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화재경보가 오작동하면 기술자가 직접 출동해야 하고 담당자가 바뀌면 과거 관리 이력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도 있다. 2025년 기준 전국 소방대상물 275만5000개소 가운데 전문업체에 관리를 위탁한 곳은 20만3000개소로 7.3%에 그친다. 프라임이엔씨는 소방시설 관리 과정을 모바일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이 같은 비효율을 줄였다.

프라임이엔씨는 20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주관한 ‘경영혁신 우수기업 현장투어’에서 소방·특수안전 사업 현황과 통합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2005년 프라임방재로 출발한 프라임이엔씨는 소방시설 점검을 기반으로 원자력발전소와 도로 터널 등 특수안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5년 매출은 201억2000만원, 종사자는 195명이다. 소방시설관리업 실적평가에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을 포함하면 총 다섯 차례 1위다.

프라임이엔씨는 2010년 소방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2017년 모바일 기반 스마트 소방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화재경보 오작동 등이 발생하면 건물 관리자가 모바일 앱으로 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기술자가 사진 등을 확인해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점검 결과와 보고서, 시설별 관리 이력도 시스템에 축적한다.

프라임이엔씨에 따르면 시스템 도입 이후 화재경보 오작동 등에 따른 연간 비상출동은 1500회에서 750회로 절반으로 줄었다. 종이 보고서 사용량도 연간 30만 페이지에서 10만 페이지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관리 수요가 늘면서 거래처는 시스템 도입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김회택 프라임이엔씨 대표가 20일 경영혁신 우수기업 팸투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메인비즈협회)

김회택 프라임이엔씨 대표는 “과거에는 오작동이 발생하면 직원이 직접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지금은 모바일 앱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 방법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다”며 “미리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코로나19 시기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원전과 터널 등 특수안전 분야는 프라임이엔씨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일반 소방·방재 분야 비중은 약 40%다. 프라임이엔씨는 특히 터널 내부의 매연을 배출하고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를 제어하는 제트팬의 성능검증과 정밀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프라임이엔씨는 한국도로공사의 의뢰를 받아 약 400개 터널의 제트팬 성능안전진단을 수행하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측정부터 성능평가와 보고서 작성까지 처리하는 모바일 제트팬 진단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식과 케이싱 낙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블록형 제트팬 케이싱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

프라임이엔씨는 소방 중심 사업을 통합 엔지니어링으로 확장했다. 사명 역시 지난달 프라임방재에서 프라임이엔씨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소방과 전기, 승강기, 기계설비, 자동제어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개발 중이다. 축적된 설비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고장 가능성과 부품 교체 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예지정비 기능도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설비의 이상 가능성을 미리 알려 건물주가 교체 예산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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