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거제시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일운면 지세포항 수변공원과 와현ㆍ구조라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해양수산부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이번 대회는 거제에서 처음 개최되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었다. 요트와 카누, 수중ㆍ핀수영, 철인3종 등 정식 종목을 비롯해 드래곤보트와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번외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선수단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그러나 최근 극한호우로 거제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려워졌다. 복구와 안전조치가 이어지는 데다 행사장 안전 확보와 경기시설 설치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대한철인3종협회 역시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와 시설 피해 등을 이유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철인3종 경기 취소를 알렸다.
거제시는 대회를 강행하는 대신 수해 복구와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선수단과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고 현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폭우로 무산된 지역 행사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뿐만이 아니다. 10월 30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제20회 거제섬꽃축제도 취소됐다. 축제장인 거제시농업기술센터와 거제식물원 일대가 침수됐고 국화 약 2만4000주와 각종 조형물,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 거제섬꽃축제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 5~6일 둔덕가족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5회 거제둔덕포도한우축제 역시 포도 침수 피해 등의 여파로 취소됐다.
거제시는 해양수산부의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취소 최종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