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첫 본선 진출과 32강 돌풍을 이끈 부비스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움베르투 베텐쿠르를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20일(현지시간) 카보베르데축구협회(FCF)는 베텐쿠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1세의 베텐쿠르 감독은 최근 6년간 카보베르데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전임 부비스타 감독 체제에서는 수석코치를 맡아 선수단을 가까이에서 이끌었다.
카보베르데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아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우루과이와 2-2 무승부를 거뒀고,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않으며 3무(승점 3)로 H조 2위를 차지했다.
카보베르데의 돌풍은 32강에서 멈췄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까지 맞섰지만 2-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거둔 무승부는 대회가 끝난 뒤 더욱 주목받았다. 최종 우승팀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꺾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기 때문이다.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지휘한 부비스타 전 감독은 이달 초 대표팀을 떠나 모로코 1부 리그 RS 베르칸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때 카보베르데 대표팀과 클럽팀을 동시에 지휘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결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카보베르데는 베텐쿠르 감독 체제에서 곧바로 202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 나선다. 다음 달 25일 말리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나흘 후 르완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