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33.4%·식품 17.7%↑…화장품도 6월 반등
라이브커머스·팝업스토어·내륙 물류거점 등 지원 확대

정부가 한중 관계 개선을 계기로 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하반기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 올해를 ‘대중 소비재 수출 V자 반등의 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대중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상반기 수출 실적과 하반기 중국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재 시장은 50조위안, 한화 1경원 이상 규모에 달하지만 한국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93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은 3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패션의류가 33.4%, 식품이 17.7%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화장품 수출도 6월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도 수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후베이성으로의 수출이 378% 증가했고 랴오닝성 69%, 하이난성 62%, 베이징시 46%, 산시성(섬서성) 33%, 안후이성 15%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초 정상외교 이후 개선된 한중 관계를 활용해 소비재 수출 확대를 지원해왔다. 양국 중앙·지방정부 간 교류를 강화하고 중국 내 무역관을 인증·유통망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내륙도시와 Z세대·실버세대 등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권역별 특성에 맞춘 지원을 강화한다. 도우인과 샤오홍슈 등 현지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하고 주요 도시에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유통·물류망도 확충한다. ‘1무역관-1유통망 협력사업’을 통해 징둥과 알리바바 등 대형 유통망뿐 아니라 신규 로컬 유통망 10곳을 추가로 발굴한다. 청두와 시안 등 내륙지역에는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연안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물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2022년 이후 침체됐던 대중 5대 소비재 수출이 올해 반등을 시작했다”며 “K-소비재가 대한민국 수출 다변화의 핵심축이자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