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강력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했다.
21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인 저평가주"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의 삼성전자 주가는 기업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24년 33조원, 2025년 44조원에서 2026년 381조원, 2027년 575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메모리 공장(팹) 완공과 본격 가동까지 최소 3년 이상 소요되어 공급 제약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을 위해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본 계약 형태로 선호하고 있으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단위 자동 연장(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수년간 메모리 수급 부족(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 급증한 112조원, 영업이익률 55%로,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3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D램(DRAM) 83%, 낸드플래시(NAND) 71%로 추정했다.
파운드리 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은 의미 있는 전환점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최근 단행된 15% 가격 인상과 4나노미터(nm) 라인전력효율화(LPU) 양산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과급 충당금 등의 비용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과 함께 대규모 특별배당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3개년(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정책을 적용할 경우,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특별배당의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될 경우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 대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