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뒤 담보권 해제…자가 점포 38곳 추가 대출 활용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인가를 전제로 폐점 점포 가운데 자가 점포를 매각해 신탁담보채권을 상환한다. 이후 남은 자가 점포를 활용해 부동산담보대출을 받고 나머지 채권을 변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회생계획이 인가되면 37개 폐점 점포 가운데 회사가 보유한 19개 점포 매각에 곧바로 착수해 2028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신탁담보채권 상환에 투입한다. 홈플러스는 19개 점포의 매각 대금으로 신탁담보채권을 전액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의 자가 점포 62개는 메리츠에 신탁담보로 설정돼 있다. 신탁담보는 일반적인 파산재단의 경매 절차에 포함되지 않고 담보권을 보유한 채권자가 독자적으로 처분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19개 점포를 매각해 신탁담보채권을 모두 상환하면 담보권이 해제돼 나머지 보유 점포를 부동산담보대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30년 2월과 2037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자가 점포 38개를 기초자산으로 담보대출을 받아 채권을 변제할 계획이다. 해당 점포의 감정평가액은 약 2조8000억원이다. 홈플러스는 "2030년에는 자산 규모에 비해 소규모로 담보대출을 받아 채권 상환에 사용하고 2037년에는 통상적인 부동산담보대출 수준으로 대출을 확대해 미상환 채권을 모두 갚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정상화를 통한 현금 창출 가능성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2030년 67개 점포의 영업이 모두 정상화되면 연간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7년 영업이익은 218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는 "연간 1500억~30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채권 변제가 운영상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