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동탄역 일대 신고가 이어져…서울 접근성 개선
-C노선 공사 재개…광운대·과천 등 예정 역세권 가격 변동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주거지의 ‘직주근접’ 범위를 넓히는 교통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지하철보다 빠르게 수도권과 서울 주요 업무지역을 연결하면서 실제 개통 지역뿐 아니라 공사가 진행 중인 예정 역세권에서도 주택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개통한 GTX-A 동탄역 일대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는 2023년 3월 16억3000만원에서 2024년 2월 22억원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5억7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도 최근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교통 개선 효과도 뚜렷하다. 2024년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면서 기존 대중교통으로 70분 이상 걸렸던 동탄역과 수서역 간 이동시간은 약 19분으로 단축됐다. 수서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 주요 업무지역까지 30분대 이동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장기간 지연됐던 GTX-C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면서 예정 역세권에서도 가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광운대역 인근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14억803만원에서 올해 5월 18억1160만원으로 약 4억원 올랐다. 과천역 인근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도 지난해 6월 24억5000만원에서 올해 6월 27억8000만원으로 3억3000만원 상승했다.
GTX-C와 연계된 수도권 남부 교통축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덕원 일대는 GTX-C와 연계 가능한 광역철도망 확충이 추진되고 있으며 금정역 역시 GTX-C 예정 역세권에 포함된다. 다만 해당 사업만으로 가격 움직임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만큼 개별 지역의 정비사업과 공급 여건, 생활 인프라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GTX의 주요 특징은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통근시간을 단축한다는 점이다.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 업무지구까지 이동시간이 줄어들면 수도권 거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거지역의 범위도 넓어진다. 기존의 ‘직주근접’ 개념이 서울 내부에서 수도권 주요 역세권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의왕역도 이러한 교통 여건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다. 현재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C가 연결되면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광역 접근성이 개선된다.
의왕역 주변에서는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역세권 재정비사업 등이 검토 또는 추진되고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신분당선 연장 등 주변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의왕역을 중심으로 교통 여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한신공영은 경기도 의왕시 삼동 일원에서 ‘의왕역 한신더휴’를 공급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 4개 동, 총 2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9㎡부터 84㎡까지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도 신규 공급을 바라보는 변수다. 지난 7월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6257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억2910만원 올랐다. 경기 전용 84㎡ 평균 분양가도 9억5025만원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 49㎡ 5억1700만원에서 5억6300만원 ▲전용 59㎡ 6억8800만원에서 7억2500만원 ▲전용 74㎡ 8억2700만원에서 8억5700만원 ▲전용 84㎡ 8억9600만원에서 9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는 지난 14일부터는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과 서울 주요 업무지역 간 이동시간을 줄이면서 기존 직주근접의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GTX 예정 역세권이라고 하더라도 교통 호재 자체만 보기보다는 사업 진행 상황과 기존 교통망, 역세권 개발계획, 생활 인프라와 신규 공급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