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우홍 전 감독의 빈소가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2호실(지하 2층)에서 9호실(지하 1층)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어우홍 전 감독은 19일 오후 4시 49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고인은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투수로 야구를 시작했다. 제3회 전국지구 대표 중등학교 야구쟁패전(현 황금사자기)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남선전기 등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선수 은퇴 후에는 아마추어와 실업야구 지도자로 활동했다. 1981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뒤 198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을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국가 최초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 공로로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에는 1984~1985년 MBC 청룡(현 LG 트윈스), 1988~1989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아 KBO리그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지도자 은퇴 후에도 야구계 발전을 위해 힘썼다. 초대 일구회장(1991년)을 비롯해 KBO 총재 특별보좌역(1991~1996년), KBO 원로 자문단(1991~2026년), KBO 규칙위원장(1992~1996년) 등을 역임했다.
KBO는 어우홍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장례를 KBO장으로 치른다. KBO장은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