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소각, 밸류에이션 저평가 해소 기대”

기사 듣기
00:00 / 00:00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32조원에 달했고, 영업익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천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에 대해 글로벌 기업 대비 주주환원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부정적 인식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총 40조43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2407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7억3049만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다렸던 밸류에이션 저평가 해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제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는 첫날 자기주식 매매 65만주를 신청했다”며 “이는 종가 기준 9750억원으로 이미 평균 금액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는 취득 이후 1~2주 내 빠르게 소각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선도에 따른 현금 창출력 개선을 들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69조원에 이르지만, 사업 경쟁력과 내재가치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주주환원 기준을 상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하이닉스는 기존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로 설정했던 환원 기준을 50% 이상으로 높였다.

류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주주환원 규모의 상방을 열어둔 만큼 향후 더욱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며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을 각각 154조원, 254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ADR 확대와 본주와의 격차 축소, 리레이팅에 대한 의지도 확인됐다”며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하방을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