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HVDC 해저케이블 매설 ROV 국산화 추진

팬스타로보틱스와 공동 개발
외산 장비·해외 인력 의존도 낮춰

▲대한전선이 팬스타로보틱스와 해저케이블 ROV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부터 대한전선 이춘원 전무, 팬스타로보틱스 민정탁 대표)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공에 투입하는 원격조종 수중로봇(ROV) 국산화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1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해양로봇 전문기업 팬스타로보틱스와 ‘해상풍력·HVDC 해저케이블 ROV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성능 매설 ROV와 운용 시스템, 시공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해상풍력 내·외부망을 비롯해 장거리 계통연계와 HVDC 해저케이블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장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대형·고난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매설 장비는 대부분 외산으로, 운용 과정에서도 해외 전문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국내 서남해는 조류가 빠르고 탁도가 높으며 수심이 얕아 해역 특성에 맞춘 매설 장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장비 국산화가 이뤄지면 해외 인력 수급에 따른 일정 변동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해저케이블 매설·보호 기술을 실증한 뒤 사업화를 추진한다. 개발한 장비와 기술을 실제 시공 현장에 적용하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 참여와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HVDC 사업의 시공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저케이블의 설계·생산부터 운송·포설·매설까지 아우르는 턴키 수행체계도 확대한다.

팬스타로보틱스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설립한 해양로봇 전문기업이다. 해저케이블 매설 ROV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로봇을 국내외 해저케이블 사업에 투입해 왔다.

대한전선은 640킬로볼트(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상풍력용 케이블 포설선인 ‘팔로스’와 ‘스칸디 커넥터’도 확보해 해저케이블 운송·포설·매설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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