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삼전ㆍSK하닉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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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양대 지수가 하락 출발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6% 이상 급락하면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34포인트(6.07%) 내린 6452.4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9시 6분경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65p(6.02%) 내린 1013.26까지 하락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개인 홀로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받치는 모양새다. 개인이 1조847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5974억원, 기관이 446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강세인 업종은 없다. 금속(-3.47%), IT 서비스(-3.74%), 전기‧가스(-4.07%), 통신(-4.75%), 보험(-4.76%) 등은 일제히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7.85%)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7.45%), SK하이닉스(-8.72%), SK스퀘어(-11.63%), 삼성전기(-2.78%), 현대차(-5.86%), LG에너지솔루션(-2.14%), 삼성바이오로직스(-2.35%), KB금융(-3.86%)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0포인트(3.26%) 내린 807.0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31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425억원 순매수, 기관이 25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강세인 종목이 없다. 반면 알테오젠(-2.01%), 에코프로(-4.02%), 에코프로비엠(-3.85%), 레인보우로보틱스(-4.36%), 주성엔지니어링(-5.80%), HLB(-5.21%), 원익IPS(-5.34%), 이오테크닉스(-2.42%), 리노공업(-5.46%), 에이비엘바이오(-2.51%) 등 일제히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불안 재확대와 금리 급등 부담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별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 S&P500지수가 0.7%, 나스닥지수가 1.3%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0% 하락했다. 최근 단기 상승세를 보였던 마이크론(-6.9%), 샌디스크(-9.0%)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를 나타내며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4%대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금리 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날 급락을 통해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줄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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