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7 강진에 최소 20명 사망⋯산사태로 구조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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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후 마우메레 주민들이 집 안에 있던 곡물 자루를 옮기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날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을 덮친 규모 7.7 강진으로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곳곳에서 건물과 도로가 파손된 가운데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레스섬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현지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6명이 다쳤으며 2명은 여전히 잔해에 매몰된 상태”라고 AFP에 밝혔다.

강한 흔들림은 플로레스섬 곳곳에서 감지됐다. 주택과 공공시설 등이 파손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막혔다. 구조대가 차량으로 피해 지역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인력은 해상을 통한 접근도 시도하고 있다.

정전과 통신 장애도 피해 파악을 어렵게 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피해 지역 일부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고 통신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현지 병원에서는 추가 피해에 대비해 환자들을 건물 밖으로 옮기고 침대와 산소통 등 의료 장비를 외부에 설치해 임시 치료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진 직후에는 쓰나미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이 긴급히 몸을 피했다. 진앙과 가까운 나게케오에서는 약 2000명이 대피했으며 마우메레와 엔데 등에서도 주민들이 해안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실제 일부 해안에서는 1m에 가까운 쓰나미가 관측됐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엔데 지역 마우롤레에서는 최대 0.94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외에도 불루쿰바 0.54m, 케와판테 0.38m, 라부안바조 0.36m, 바우바우 0.30m 등 여러 지역에서 해수면 변화가 감지됐다. BMKG는 이후 쓰나미 위험이 종료됐다고 판단해 오전 7시30분(인도네시아 서부시간) 쓰나미 조기경보를 해제했다.

앞서 BMKG는 이날 오전 4시58분(인도네시아 서부시간) 동누사텡가라(NTT) 나게케오 지역 음바이 북동쪽 약 30㎞ 지점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5㎞로 분석됐다.

본진 이후에도 여진이 잇따랐다. BMKG는 오전 10시(인도네시아 중부시간)까지 111차례의 여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피해 수습에 나섰다. BNPB 수장과 인간개발문화조정부 장관은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나게케오로 향하기로 했다. 군 당국도 피해 지역 주민 대피와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BMKG는 이번 강진이 플로레스섬 북쪽에 자리한 ‘플로레스 배호 역단층(Flores Back-Arc Thrust)’의 활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1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후 마우메레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날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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