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영업익 326억원…북미 강관 호조에 54.3%↑
하반기 노퍽 뱅가드 생산 본격화…수익성 개선 기대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아윈드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주력 계열사인 세아제강은 북미 에너지용 강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50% 넘게 늘었다.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669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746억원이었다.
매출 증가는 북미 오일·가스용 강관 판매 확대와 판가 상승이 이끌었다. 반면 영국 해상풍력 자회사 세아윈드가 대형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구축한 설비의 초기 감가상각비와 향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가를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 계약 확정 시점에 일회성 충당금으로 선반영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회사 측은 이번 비용 반영으로 향후 대규모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윈드는 현재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올 하반기부터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 매출이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세아제강과 세아씨엠, 동아스틸 등 주요 계열사의 판가 인상 효과와 북미 고부가 강관 판매 확대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세아제강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4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54.3% 늘었다. 내수에서는 판가 인상과 원재료 운영 최적화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수출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 시추 활동 증가, 유정용 강관(OCTG) 판가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하반기 북미 시장에서는 미국 열연 가격 상승과 시추 활동 확대를 바탕으로 유정용 강관과 송유관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중동은 오일·LNG 인프라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재료 조달과 선적 지연으로 발주 속도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LNG·CCUS·수소 등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STS파이프와 송유관 등 데이터센터 연계 특수강관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노퍽 뱅가드 물량 생산을 본격화하는 한편 추가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선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속에서도 제품 단가 인상과 LNG 프로젝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