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ESL·EVPM 쌍끌이’ 2분기 영업익 218억…전년비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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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가격표시기 고객 다변화로 상반기 3401억 달성…미주·일본 매출 호조
포르투갈 충전 솔루션社에 파워모듈 공급…하반기 매출 가이던스 9809억 제시

▲솔루엠 CI. (사진제공=솔루엠)

솔루엠이 전자가격표시기(ESL)의 글로벌 고객 다변화와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EVPM)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렸다.

솔루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918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2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ESL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전력 변환 및 신규 전장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핵심 사업인 ESL 부문은 2분기 매출 1799억원, 상반기 누적 34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특히 스테이플스(153억원), 웨이트로즈(137억원), 아마존 홀푸드(100억원) 등 신규 글로벌 유통 채널로 공급망을 넓히며 특정 고객사 쏠림 현상을 분산했다. 지역별로도 유럽 편중에서 벗어나 미주(44%)와 일본(114%) 등에서 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에 힘입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전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039억원을 기록했다.

전자부품 부문(매출액 2879억원, 전년 대비 11% 증가)에서는 EVPM이 차세대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솔루엠은 포르투갈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아이차징(i-charging)’의 ‘맥스(MAX)’ 플랫폼용 공급사로 낙점됐다. 50kW급 모듈을 최대 32개까지 병렬 연결해 1.6MW급 초고속 충전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로, 이를 바탕으로 공공 급속 충전 허브, 물류 거점, 상용차 플릿(Fleet) 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화장품 신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종속회사 지디케이(GDK)화장품이 상반기 매출 373억원(전년 대비 37% 증가),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축을 형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아이큐어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생산 역량 확충과 고객사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솔루엠은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809억원을 제시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기존 ESL 중심 구조에서 전력 모듈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안착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라며 “ESL 고객 기반 확대와 EVPM의 글로벌 레퍼런스 확장을 발판 삼아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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