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첫 추경 6374억…민생에 2747억, 해양수도에 137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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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캐시백 15%로 확대·소상공인 28만명 에너지 바우처

▲전재수 시장이 부산시청브리핑실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고 민생경제 회복과 해양수도 부산의 재도약을 동시에 겨냥했다.

부산시는 올해 기정예산보다 3.4% 늘어난 6374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결산 잉여금 등을 활용하고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민생과 미래산업, 복지 분야에 재배분한 것이 핵심이다.

전 시장은 14일 추경안 편성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민생은 즉시 챙기고, 부산의 미래는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크게 ‘민생경제 회복으로 다시 뛰는 부산’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해양수도 부산’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 부산’ 등 3개 분야에 집중됐다.

소상공인 28만명에 20만원 에너지 바우처

가장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 분야는 민생경제다.

부산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2747억원을 편성했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28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고, 소상공인 4만명에게 3000만원 한도의 1% 저리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 14만곳에는 동백전 카드수수료도 지원한다.

지역 소비를 살리기 위한 카드 정책도 강화한다. 동백전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15%로 100일간 한시 확대하고, 월 10만원 이상 동백전을 사용하는 시민에게 공공배달앱 ‘땡겨요’ 쿠폰을 제공한다.

이동노동자 4000명에게는 산재보험료 본인부담금의 80%를 지원하고, 채무조정 등이 필요한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법률상담부터 행정비용,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해수부 부산 이전에 ‘해양수도’ 예산 투입

전 시장이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해양수도 부산에도 137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직원과 가족의 부산 정착을 위한 이주정착금을 확대하고 이전기관 지원책을 마련한다.

북항재개발의 핵심 사업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적기 준공과 내년 개관도 지원한다.

AI와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지역특화 AI 공간컴퓨팅 육성, AI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등을 추진한다. 센텀시티에는 AI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미래 해양산업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명지녹산 에코마린 소부장 특화 AX 실증산단 구축에 26억원,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인증지원센터에 29억원,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16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관광객 400만 시대…부산역에 웰컴센터

관광 분야에서는 해외관광객 400만명 시대를 겨냥한다.

하반기 숙박할인권 지원을 확대하고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는 관광객 환대·체험형 웰컴센터를 조성한다.

부산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복지·의료·교통에 1927억원

시민복지 분야에는 1927억원이 편성됐다.

부산대병원 수술실·중환자실 리모델링과 의료장비 보강, 권역외상센터 운영 지원 등을 통해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보증료 지원 대상 1750명을 추가하고, 다가구주택 200호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출생아 증가 흐름을 반영해 부산형 산후조리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대상을 각각 2000명 추가하고 난임부부 지원도 확대한다.

달빛어린이병원 1곳을 추가하고 초등학교 방학 중 틈새돌봄 51곳, 점심돌봄 14곳을 운영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K-패스와 동백패스 예산을 확대하고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콜택시 운행 지원에도 나선다.

전 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변화를 위한 힘찬 출발점”이라며 “시의회에서 추경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들이 민생 회복과 시정의 변화를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첫 추경은 전재수 시정이 ‘민생’과 ‘해양수도’를 두 축으로 어떤 부산을 만들어갈지 보여주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동백전과 소상공인 지원처럼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과 해수부 부산 이전, AI·미래해양산업 등 중장기 사업에 동시에 재정을 투입하면서 새 시정의 정책 색깔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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