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해 7000 회복 눈앞…반도체 독주 넘어 온기 확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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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마감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46포인트(0.29%) 오른 861.37에 장을 마쳤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6800선을 회복했다. 4거래일 동안 55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7000선까지 거리를 크게 좁힌 가운데 반등 온기가 중소형주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지가 추가 상승을 좌우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895.63까지 오르며 6900선에 근접했으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 지수는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7일 종가 6258.77과 비교하면 554.57포인트(8.86%) 올랐다. 7000선까지 남은 거리는 186.66포인트로 2.74%만 더 오르면 된다.

이날 외국인이 3조71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조6012억원, 기관은 1조69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대규모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4.89% 오른 26만8000원, SK하이닉스는 5.92% 상승한 159만3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는 9.08%, 삼성전기는 12.58% 뛰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03%, 마이크론이 4.92%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9%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서 금리 부담이 완화된 점도 성장주 투자심리를 살렸다.

반도체 대형주의 영향력은 지수별 등락률에서도 확인됐다. 코스피200 지수는 4.06%,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3.82%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200 제외 코스피 지수는 0.15% 오르는 데 그쳤고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0.49% 하락했다.

종목별로도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퍼지지는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33개였지만 하락 종목은 533개로 200개 더 많았다. 보합은 76개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5.16% 상승한 가운데 금융(2.06%), 금속(2.01%), 운송장비·부품(1.69%)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5.25%), 비금속(-1.59%), 음식료·담배(-1.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장 불안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12% 내린 55.28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일 78.55와 비교하면 29.62% 낮아졌다. 다만 7000선에 가까워질수록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와 중소형주로의 순환매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불안과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는 조합은 반도체 등 주도주에 반등의 연속성을 부여할 전망”이라며 “변동성 안정 속 순환매 장세인 만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지만 주가 상승이 제한된 자동차와 건강관리, 증권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29%) 오른 861.37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63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256억원, 기관이 1334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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