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남양주·광주에 2만7000가구⋯용산정원은 빠져 [8·13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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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일’ 강서 1000가구
남양주 2만1700가구 ‘최대’
“용산정원은 서울시와 협의”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부지 일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의 이번 공급 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서울 강서 염창공원과 남양주 도심, 경기광주역세권2 등 3개 지구에는 총 2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대책 발표 전 유력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된 용산어린이정원은 서울시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신규 택지 중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서울 강서지구에는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1000가구가 공급된다. 강서지구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공원 부지로, 2006년 민간 개발사업이 취소된 이후 약 20년간 방치돼 온 곳이다.

정부는 기존 염창공원과 연계한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절차를 통합 시행하고 보상을 신속히 진행해 발표 후 33개월 만인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신규 택지 가운데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남양주 도심지구다. 총 2만1700가구가 들어서며 고려대학교 덕소농장 등이 위치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활용한다. 남양주 도심지구는 경의중앙선 도심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정부는 이곳을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해 주거와 일자리를 함께 갖춘 자족형 첨단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에는 4500가구가 공급된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인접한 데다 수서~광주선이 2031년 개통할 예정이어서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광주시 장지동과 역동 일대에 위치한 광주역세권2지구 주변에는 태전지구와 경안2지구 등 기존 개발사업이 진행돼 있다. 태전JC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성남이천로 등 주요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정부는 판교·용인 일대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직주근접 수요를 겨냥한 청년 특화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면 이번 공급 대책을 앞두고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용산어린이정원은 신규 택지에서 빠졌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인근에 자리한 약 30만㎡ 규모 부지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후보지로 주목받아 왔다. 신규 주택을 지을 만한 대규모 부지를 찾기 어려운 서울에서 입지 경쟁력이 높은 만큼 국토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도 공급 확대를 위한 유력 카드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서울시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이번 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우진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용산공원은 좋은 입지인 만큼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주택 공급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서울시와 협의되지 않으면 공급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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