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부터 인허가·사업화 패스트트랙 구축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한민국 대표 ‘의료·웰니스 AX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가 첫발을 뗐다. 5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입해 의료 AI 분야의 피지컬 AI 구현을 가속화하고 ‘한국형 우븐시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1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최근 세계는 일본의 우븐시티 같이 도시 전체를 첨단 기술의 개발과 검증을 위한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는 혁신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검증된 기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사업 성장이 다시 지역 의료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븐시티는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후지산 인근에 조성한 규제특례 실증 특구다. 강원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우븐시티’ 개념을 의료 AI 분야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강원 AX 대전환 마스터플랜 기획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송 위원장은 “강원 의료·웰니스 AX 허브는 도시, 병원, 가정과 제조 현장을 하나의 실증 공간으로 연결하고 AI 기반 의료 서비스와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이번 사업이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의료AI’를 주제로 2028년부터 2032년까지 5년 간 약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이 개발한 AI 의료기기와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실증하고, 그 결과를 기술 개선과 인허가·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의료AI 제품을 도시에서 실증하고 신속하게 사업화하는 패스트트랙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
이날 김태형 원주 미래산업진흥원 디지털산업부장은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웰니스는 국가 안전망 구축의 필수 요소가 됐다”며 “고령화 인구는 늘고 있지만 필수 의료 인력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의 지속적 증가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단순 치료를 넘어 예방적 건강 관리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강원 전역에 피지컬 AI 기반 AX 인프라와 물리적 관제 거점을 두고 의료·웰니스 분야의 피지컬 AI 구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상급 종합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 의료·헬스케어 기기 제조기업 다수가 밀집해 있어 의료·웰니스 분야 AX 대전환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갖췄다.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정밀의료 특구,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등 3대 규제 특구로 지정받아 타 지역에서 할 수 없는 실증 사업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웰니스 산업 전반의 체질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앞으로의 경쟁은 누가 더 뛰어난 AI를 개발하는가를 넘어 누가 AI를 잘 적용하여 새로운 성장체계를 만들어내는가에 있다”며 “의료·웰니스 분야와 관련한 기업·의료기관·연구기관 등의 생태계가 집적된 강원이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의료·웰니스 AX 대전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배 부총리를 비롯해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구자열 원주시장, 육동한 춘천시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 정부와 국회,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